오래 전 해외출장에서 컨텐츠 제작 방향에 대해 묻는 해외 에이전시에게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해 얼굴 뿐 아니라 마음까지 빨개졌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 때의 기억은 영어공부에 대한 엄청난 자극제가 되기에 충분했지만 현생에 치여 내 영어 실력은 당장의 메일 쓰기와 하루 전 PT 스크립트 벼락치기에 멈춰있었다.
시간이 지나 아이를 낳았고 곧 복직이 코앞이다! 두둥..
말로만 듣던 워킹맘 라이프를 시작하게 되는데 워킹맘의 가장 큰 약점은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회사 일 + 육아에 치여 현생 살기도 바쁜데 공부라니..
그것도 중학교 때부터 평생 해왔지만 도무지 성장이란 게 있을까 싶은 영어라니?
그러나 복직 후 또 다시 영어가 난무한 업무를 하게 될 것이고, 영어를 못하면 퇴근이 늦어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육퇴도 늦어진다는 위협감이 '영어공부'라는 결론을 내게 만들었다. 그리고 또 그 때처럼 당혹스럽고 창피한 기억은 두 번다시 만들고 싶지 않기에..
그래서 나의 영어공부 3가지 조건은
1) 시간을 쪼개고 쪼개도 가능한 컨텐츠 구성
2) 당장 현업에서 사용 가능한 문장들
3) 마케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토픽
이 3가지를 중점으로 두고 영어공부 컨텐츠들을 서치하고 결정해서 공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블로그는 나처럼 발등에 불 떨어진 시간 없는 직장인들을 위한 정보공유의 목적도 있지만
앞으로 영어공부를 지속해나갈 나를 위한 기록의 공간이기도 하다.
아무도 보는 이 없어도
아무도 나를 채찍질 하지 않아도
보다 나은 내일의 나를 위해
힘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