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로 인터넷 검색 후 두 세개의 글들을 읽다보면 인스타그램 광고에는 어느덧 영어교육 업체의 광고만 우수수 뜨긴 마련인 그야말로 편하지만 무서운 세상이다. 이전 글에 올렸던 것 처럼 1) 짧은 시간에도 가능 2) 현업 적용 가능 3) 다양한 토픽 을 조건으로 몇 개의 업체를 검토해봤다.
1. 뉴스프레소
일단 네이밍을 굉장히 잘 지었다. 뉴스 컨텐츠 활용이라는 것과 커피캡슐 브랜드의 익숙함에 간편함의 equity까지 가져와 대충 이 브랜드가 어떤 컨텐츠인지 알것 같다.
뉴스프레소는 영자신문 컨텐츠를 베이스로 학습지 + 강의를 결합했다. 학습지가 있어서 펜으로 적어야만 머리에 들어오는 구몬세대인 나는 컨텐츠 연계 학습지가 마음에 들었다. 학습지 디자인도 꽤 신경을 쓴 듯 했고, 각 컨텐츠가 뉴스 베이스라는 점은 일단 어문에 오류가 없을 것이라는 안심이 됐다. 게다가 뉴스 베이스라면 토픽도 사회적 이슈라든가, 현업에서 써먹을 수 있는 주제가 많아 유용해보였다.
뉴스프레소에는 여러 가지 상품이 있는데 영자 신문의 종류에 따른 상품 뿐 아니라, 비지니스 영어 상품을 세분화해두었다. 그리고 이벤트로 비지니스 영어 + 영자신문 컨텐츠 제공 조합이 많았다.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여기에서 발생한다.
다만, 뉴스프레소는 인스타 광고가 굉장히 일명 '사짜' 느낌나는 광고가 많고, 각 상품을 소개하는 페이지도 알맹이 없이 긴 경향이 있다. 잠깐씩 보는 사람들에게는 혹할수도 있겠지만, 정확한 숫자 데이터 없이 그냥 그래프 하나 그려놓고 영어 잘하면 승진을 잘해요! 같은 카피는 신뢰성을 떨어뜨려 보인다. 게다가 '다음주부터 가격 인상 확정!' 같은 조바심을 내게 하는 광고가 상당히 자주 온다. 이번주만 가능하다더니 그 다음주는 이름만 바꿔서 비슷한 이벤트 광고문자가 계속 오는 점은 마케팅 좀 고만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2. 민트영어
예전에 이용했던 전화영어 컨텐츠다. 열심히 한 만큼에 대한 보상이 굉장히 분명하고 후한 시스템이다. 포인트 제도 및 민트영어 이용자들끼리의 커뮤니티가 활발해서 으쌰으쌰하기에 좋다.
포인트가 상당히 남아서 다시 알아보았지만, 포인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 상품을 구매해야했고, 너무 오랜만에 영어를 하는지라 바로 전화영어 가기에는 준비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민트영어를 안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유투브에서 Chat GPT를 활용한 영어회화 연습 영상을 보고 나서부터다. 필리핀, 미국 원어민과 전화영어를 하는 것도 좋지만 Chat GPT를 활용하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토픽으로 회화 연습이 가능하며, 비문에 대한 교정도 즉각 가능하다. 심지어 한국어 번역까지 해주니 이보다 더 좋은 전화영어 선생님이 있을까
3. 링글
링글하고나서 영어실력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후기는 상당히 많이 들었다. 가까운 지인도 하고 있는데, 요즘은 초중등학생들이 아이비리그 학생들과 대화하며 영어공부용으로도 많이 활용한다고 한다. 민트영어보다 고가이며, 보다 체계적으로 이용가능한듯 보였지만 민트영어와 마찬가지고 아직은 바로 전화영어를 하기는 이르며, 역시 Chat GPT라는 대체재가 존재해서 선택하지 않았다.
[ 결론 ]
결국 최종 선택은 뉴스프레소. 오랫동안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 감을 잃은 상황에서 비지니스 영어 Conversation, Email, Meeting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문장, 단어, 팁 등을 체계적으로 강의와 학습지로 제공한다. 게다가 이벤트를 잘만 활용하면 영자신문 강의, 스크립트, 쉐도잉 컨텐츠까지 받을 수 있다. 실질적인 스피킹 연습은 Chat GPT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상황에, 뉴스프레소 영자신문 컨텐츠에는 이 컨텐츠를 Chat GPT에게 이러한 명령어를 알려주면 이렇게도 활용 가능하다는 어마어마한 팁까지 있었다.
짧은 컨텐츠 + 현업 적용 가능 + 다양한 토픽까지 원하던 모든 조건이 적합하다.
선정 상품은 '비지니스 영어 마스터팩'이며 이벤트로 월스트리스 저널 1% 비지니스 회화 + 글로벌리더 비지니스 회화 + 1조 기업 비지니스 회화 컨텐츠를 추가로 받았다. 결제 가격은 6개월 할부로 1달 62,000원 선이다.
인터넷에 좋다는 영어컨텐츠가 무료로 널렸지만, 스스로 채찍질하기에는 돈만한게 없다. 돈 지불 했으니 이제부터 시작.